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2011.04.26]

2011. 4. 27. 05:3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독일 원정 경기로 벌어진 살케 04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살케 04[이하 살케]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전에 나온 라이언 긱스와 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는 원정팀 맨유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루니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맨유는 루니의 슛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맨유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살케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5분에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이 살케의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이 슈팅은 살케의 수문장 노이어 골키퍼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한 맨유는 전반전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모두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이에 결국 맨유는 전반전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전 내리 두 골을 터뜨리며 전반전 무득점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 버렸다.

후반 들어서도 쉴 새 없이 살케의 골문을 두드리던 맨유는 후반 22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라이언 긱스가 노이어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침착한 왼발 땅볼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긱스의 골로 리드를 잡은 맨유는 2분 뒤에는 루니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중반에 터진 긱스와 루니의 연이은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맨유는 경기 내내 안정된 수비로 살케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최종 스코어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결승전 진출 가능성이 커졌고,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좀 더 여유있는 경기 운용이 가능해졌다.

한편, 살케의 측면 수비수 우치다 아스토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한일 맞대결을 펼친 박지성은 결정적인 슈팅 두 개를 포함해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뒤 후반 28분 폴 스콜스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