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최다골' 라울, 맨유 상대로 슈팅 0개 굴욕

2011. 4. 27. 06:0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살케 04에서 뛰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 라울 곤잘레스가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의 0:2 패배를 지켜봤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터뜨리는 등의 활약으로 소속팀 살케 04를 준결승까지 올려놓은 라울이 맨유와의 4강 1차전에선 무기력했다.

통산 71골로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라울은 이날 경기에서 에두와 최전방 공격진에 포진했다. 활약이 기대됐다.

그러나 라울은 맨유의 킥오프를 시작으로 경기 시간 90분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 한 번 시도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챔피언스리그 사나이'로 불리는 라울로서는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셈이다.

이 결과 살케 04는 원정팀 맨유에 일방적으로 당하며 수비하기에 급급했던 가운데 후반전에는 라이언 긱스와 웨인 루니에 연속골을 실점해 0:2로 완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살케 04는 결승 진출을 위해 한국 시간으로 오는 5월 5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서 2골 이상을 넣어야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