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2011.05.04]

2011. 5. 5. 05:4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살케 04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도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5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살케 04[이하 살케]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 대런 깁슨, 안데르손의 득점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준결승 1-2차전 합계 6:1로 살케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먼저 결승행을 확정한 바르셀로나와 유럽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원정 1차전에서 승리한 맨유는 이날 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난드, 박지성 등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킨 가운데 라이언 긱스, 패트릭 에브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도 선발 출전시키지 않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주말로 예정된 첼시의 중요한 일전을 대비해 대거 선수진에 변화를 시도한 맨유는 전반 초반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던 살케에 다소 밀리는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 맨유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차근차근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상대를 압박했고, 전반 26분에는 대런 깁슨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발렌시아의 골로 리드를 잡은 맨유는 전반 31분에는 깁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는 전반 35분 반격에 나선 살케의 호세 주라도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전에도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전 살케와 공방전을 벌이던 맨유는 후반 27분과 31분 안데르손이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살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맨유는 결국, 최종 스코어 4:1로 살케를 격파하고 준결승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반면,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역전승을 기대했던 살케는 1차전보다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 완패의 수모를 당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이어오던 돌풍을 준결승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