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닉 감독 "팀의 성장세에 맨유전 희망 건다"

[팀캐스트=풋볼섹션] 살케 04의 랄프 랑닉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내면서 역전승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살케 04는 홈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완패를 당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으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살케 04는 후반전 라이언 긱스와 웨인 루니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살케 04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꿈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홈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한국 시간으로 5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준결승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랑닉 감독은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지난주 패했지만, 그 경기를 통해 많이 배웠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우리에게도 기회가 찾아온다면 1차전과는 분명 다른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전하며 준결승 2차전에서는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계속해서 그는 "상대는 경기 시작 10분에서 15분에 골을 노릴 것이다. 그때 우린 냉정하게 대처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찬스를 놓쳐선 안된다. 남은 시간이 2분에 불과하더라도 말이다.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맨유를 떠올려라." 며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살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랑닉 감독은 끝으로 "지난 몇 주간 팀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바로 그것이 우리의 희망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 라고 덧붙였다.

준결승 1차전 패배로 이번 맨유와의 경기에서 2:0 이상의 승리를 거두어야하는 살케 04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