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 함부르크, 개막전서 도르트문트에 1:3 패

2011. 8. 6. 06:09#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함부르크가 2011-12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에 완패를 당했다.

함부르크는 '프리시즌의 사나이' 손흥민이 감기몸살로 결장한 가운데 6일 새벽[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홈 경기장인 시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개막전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함부르크는 1패를 안고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손흥민 대신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 참가했다가 최근 팀에 합류한 페루 국적의 공격수 호세 파울로 게레로를 선발 출전시키며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벌인 함부르크는 경기 초반 먼저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홈팀 도르트문트에 경기 주도권을 뺏기며 고전했다. 함부르크는 도르트문트의 공세에 이어지던 전반 17분 마리오 괴체의 패스를 받은 케빈 그로스크로이츠가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실점했다. 그리고 전반 29분 도르트문트의 차세대 에에스 마리오 괴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에만 상대에 2골을 실점하며 끌려간 함부르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엘예로 엘리아와 게레로를 빼고 마르첼 얀센과 아니 벤 하티라를 교체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그런데 후반전에도 함부르크의 바람대로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도르트문트에 한 골을 더 실점했다. 순식간에 격차가 3골로 벌어졌다. 추격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함부르크는 후반 3분 첫 골을 터뜨린 도르트문트의 그로스크로이츠에게 추가 실점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벌인 함부르크는 후반 34분 코너킥 찬스에서 로베르트 테셰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끝이 났다. 손흥민이 결장한 함부르크는 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도르트문트에 1:3으로 져 아쉬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한편, 도르트문트의 일본인 선수 가가와 신지는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 세바스티안 켈과 교체되기 전까지 활약하며 팀의 리그 첫 승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