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리그 첫 경기부터 삐걱...묀헨글라드바흐에 0:1 패

2011. 8. 8. 02:53#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최고의 명문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이 2011-12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뮌헨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새벽에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파상공세를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하고 패해 독일 축구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홈팀 뮌헨은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아르옌 로벤을 비롯해 마리오 고메즈, 토마스 뮐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필립 람 등 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운 뮌헨은 전반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뮌헨은 전후반 내내 묀헨글라드바흐의 골문을 두드리며 골을 노렸다. 하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공격진에 포진한 선수들의 발과 머리를 이용해 끊임없이 상대를 위협했다. 야속하게도 뮌헨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기 일쑤였고, 골대 안쪽으로 향하는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골운이 따르지 않던 뮌헨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17분 상대에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 제롬 보아텡 두 이적생이 박스 근처에서 우물쭈물하는 사이 묀헨글라드바흐의 이고르 데 카마르고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 부상에서 갓 돌아온 프랭크 리베리까지 교체 투입하며 총공세 나섰던 뮌헨으로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실점 후 뮌헨은 수비수 보아텡을 빼고 공격수 닐스 페테르센을 출전시키며 만회골 사냥에 나섰으나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리그 개막전에서 심각한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어처구니 없는 패배를 당한 뮌헨은 13일 구자철의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11-12 시즌 리그 첫 승 재도전에 나선다.

한편, 지난 시즌 초반 분데스리가 돌풍을 일으킨 마인츠는 홈에서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2:0으로 격파하고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