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케스 감독 "레알 원정? 걱정 안 해"

2012. 4. 25. 10:43#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바이에른 뮌헨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넘치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 역전 우승이 좌절된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지만, 홈에서 원정팀에 실점한 것과 원정 2차전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하인케스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피력하며 안방에서 열리는 결승전에는 자신들이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엔케스 감독은 "뮌헨에는 A매치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들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도 두려움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의 공격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소속팀 뮌헨이 충분히 결승에 진출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1차전 결과는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레알이 놀라운 득점 행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만, 우리도 레알 원정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내일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팀 간에 좋은 경기가 벌어질 것이고, 우리가 결승에 진출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1차전 승리를 앞세워 결승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하인케스 감독은 '뮌헨에 긴 90분이 기다리고 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낸 스페인 현지 언론 '마르카'에 대해 "재미있는 제목의 기사지만, 그 긴 90분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쪽이 레알이 될 수도 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2009-10시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경험이 있는 뮌헨이 이번 레알 원정에서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뮌헨과 레알이 다시 맞붙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