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 GK, 2골 실점 후 승부차기서 맹활약
2012. 4. 26. 07:26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승부차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뮌헨은 준결승 1-2차전 합계 3:3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레알을 꺾고 11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다.
반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레알은 홈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1차전 패배를 만회했지만, 승부차기에서 뮌헨에 덜미를 잡히며 또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날 뮌헨 승리의 주역은 지난해 여름 입단한 노이어 골키퍼다. 노이어는 전반 초반 레알의 에이스 호날두에게 페널티킥을 포함 2골을 실점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뮌헨의 결승행을 도왔다.
노이어는 승부차기에서 레알의 1-2번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카카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호날두와 카카가 골문 왼쪽 구석을 노리며 때린 낮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몸을 던져 손으로 걷어냈다. 그야말로 '슈퍼 세이브'였다.
이에 질세라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는 레알의 이케르 카시야스도 연이은 선방으로 노이어의 기를 눌렀지만, 마지막에는 노이어가 웃었다. 잇단 선방으로 노이어는 레알의 4번 키커 세르히오 라모스를 긴장시키며 실축을 유도했고, 승리의 여신은 노이어가 속한 뮌헨의 손을 들어줬다.
뮌헨은 노이어의 활약 속에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득점에 성공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2000-01시즌 우승 이후 11년 만이다. 뮌헨은 다음달 20일 '알리안츠 아레나' 홈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의 강호 첼시와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견인한 노이어는 이번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7회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계속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노이어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살케 04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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