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케스 감독 "레알전 결과, 선수들 칭찬받을만해

2012. 4. 26. 20:3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바이에른 뮌헨의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훌륭한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홈팀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졌다.

하지만,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뮌헨은 준결승 1-2차전 합계 레알과 3:3 동률을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승부차기에서는 뮌헨이 레알을 제압했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으로 승기를 잡으며 레알에 3:1의 승리를 거뒀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권도 거머쥐었다.

하인케스 감독은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극찬하며 레알전 경기 결과에 흡족해 했다.

그는 "우리가 승리한 것은 매우 공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린 선제골을 허용하고 곧바로 찾아온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그리고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2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 우린 만회골을 넣었다.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멋진 플레이를 펼쳤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우리가 이룬 것은 정말로 훌륭했다"며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패배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곧바로 라커룸으로 사라진 레알의 조세 무리뉴 감독의 행동에 대해서 유럽 현지 언론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인케스 감독은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인케스 감독은 "무리뉴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는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은 무리뉴와 관련해 좋은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면서 "승부차기 패배 후 빨리 라커룸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은 일반적인 충동이다"며 무리뉴 감독의 행동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이번 결승 진출로 안방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게 된 뮌헨은 5월 20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은 잉글랜드의 첼시와 유럽 챔피언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