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바르샤 경기, 매년 어려워지고 있어"

2011. 8. 6. 13:22#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상대의 집중 견제가 심화되면서 매년 경기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제치고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2011-12 시즌을 앞두고 열리고 있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팀의 간판스타인 리오넬 메시와 카를레스 푸욜이 코파 아메리카 출전과 부상 영향으로 올 여름 팀 프리시즌에 불참하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치바스 과달라하라[멕시코]와의 월드 풋볼 챌린지 두 번째 경기서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4분에 나온 다비드 비야의 선제골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전 매서운 반격에 나선 과다라하라에 내리 4골을 실점하며 1:4로 역전패했다.

앞선 맨유와의 경기에서도 1:2로 패한 바 있는 바르셀로나는 프리시즌 2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챔피언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이와 관련해 바르셀로나의 이니에스타는 과달라하라전 완패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매년 어려워지고 있다. 상대가 매 시즌 바르셀로나를 꺾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린 새로운 동기 부여와 도전 정신을 개척해야 한다."며 해를 거듭할 수록 상대들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달라하라전 완패 요인으로 선수들 대부분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니에스타는 "우린 각각의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고, 경기 결과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팀은 경기마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만, 때론 생각했던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니에스타는 "우리 모두가 최고의 상태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며 팀 동료들을 독려했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프리시즌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전서 거둔 승리를 제외하곤 나머지 4경기에서 2무 2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6일 멕시코의 클럽 아메리카를 상대로 프리시즌 연패 탈출을 노리고, 오는 14일과 17일에는 스페인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숙명의 라이벌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