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GK 카시야스, 슈퍼컵에서 바르샤 이기고파

2011. 8. 2. 13:20#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이케르 카스야스가 14일과 17일 홈 &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2011 스페인 슈퍼컵'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희망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지난 시즌 그 어느 때 보다도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대결을 많이 벌였다. 자국 프리메라리가는 물론이고 코파 델 레이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르셀로나와 격돌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레알은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겨우 바르셀로나를 꺾으며 무관의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프리메라리가에선 3회 연속 바르셀로나에 우승컵을 내줬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도 바르셀로나에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최근 3시즌 연속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지켜봐야 했던 레알은 이번 슈퍼컵을 시작으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중국에 방문한 레알의 주장 카시야스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슈퍼컵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곳 중국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슈퍼컵에 앞서 열리는 중국 클럽과의 친선전에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집착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결과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타도를 외친 카시야스는 지난 시즌에도 레알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32골을 실점했다.

한편,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2011 스페인 슈퍼컵'은 오는 14일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레알 홈 경기장에서 1차전이 열리고 2차전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캄프 누 바르셀로나 홈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