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스토크와 1:1 무승부...뉴캐슬은 위건에 덜미

2012. 4. 29. 00:5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리그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는 불운을 이어갔다.

아스날은 28[한국시간] 브리타니아 스티다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뒀다. 2경기 연속 무승부다. 이로써 아스날은 위건전 패배 이후 리그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했다. 리그 순위는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아스날은 전반 9분 홈팀 스토크 시티의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불안한 경기 시작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아스날은 0:1로 뒤진 전반 15분 주장 로빈 반 페르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반 페르시는 토마스 로시츠키가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스토크 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리그 28호 골이다.

동점골이 나온 뒤 기세가 오른 아스날은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아스날은 계속되는 공격에도 전반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후반전이 기대됐다.

아스날은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스토크 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초반부터 제르비뉴와 반 페르시가 연속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을 노렸고, 미드필더들도 공격진을 지원사격하며 아스날의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그럼에도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에 답답해하던 아스날의 벵거 감독은 제르비뉴를 빼고 벤치에 있던 마루앙 샤막을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을 기대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결국, 아스날은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스토크 시티와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위건 원정 경기를 떠났던 리그 4위 뉴캐슬은 치욕적인 완패를 당하며 아스날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뉴캐슬은 '도깨비팀' 위건을 맞아 전반전에만 무려 4골을 실점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다. 후반전 뒤늦은 추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뉴캐슬은 최종 스코어 0:4로 위건에 대패했다.

그 외 다른 경기에서는 에버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풀럼을 상대로도 4골을 폭발시키며 홈에서 4:0의 기록했고, 지동원과 이청용 소속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선더랜드와 볼튼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강등이 확정된 울버햄튼은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먼저 3골을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지만, 최종 스코어 4:4 무승부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