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문 바이에른, 이번엔 볼프스에 겨우 승리

2011. 8. 14. 14:54#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1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 패한 후 열린 리그 2라운드에서는 겨우 승리를 따냈다.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은 13일[현지시간] 구차철이 속한 볼프스부르크와 리그 2라운드를 치렀다. 뮌헨은 아르옌 로벤이 등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프랭크 리베리, 토마스 뮐러, 마리오 고메즈 등을 기용하며 홈팀 볼프스부르크와 맞대결을 벌였다.

경기는 뮌헨이 주도했다. 그러나 리그 1라운드에서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10년 만에 리그 개막전에서 패배를 맛본 뮌헨은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도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뮌헨은 후반 24분 뮐러를 빼고 일본 국적의 공격수 우사미 타카시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큰 효과는 없었다. 선수 교체에도 불구 뮌헨은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막판 공세에 나선 볼프스부르크에 밀리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뮌헨은 1라운드에 이어 볼프스부르크전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칠 듯 보였다. 그런데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루이스 구스타보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미드필더 구스타보가 후반 추가 시간 리베리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볼프스부르크의 골망을 출렁였다. 이 골로 뮌헨은 볼프스부르크를 1:0으로 힘겹게 승리하며 리그 1라운드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한편,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은 후반 24분 하산 살리하미지치와 교체되며 올 시즌 첫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라운드에 나선 구자철은 뮌헨의 우사미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첫 한일전을 벌이며 공격에 적극 가담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