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MF 나니 "호날두, 미안해"
2010. 11. 18. 17:0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나니는 월드컵 우승국 스페인과 벌인 평가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니는 전반 막판 호날두가 슈팅한 볼을 건드리면서 오프사이드 파울을 범해 팀 동료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호날두의 슈팅이 스페인의 텅 빈 골문을 향하고 있었기에 충분히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욕심쟁이' 나니가 관여하는 바람에 호날두의 득점은 허공으로 날아갔다. 포르투갈이나 호날두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나니는 스페인전이 끝난 이후 'RTP'와의 인터뷰에서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볼을 터치[헤딩슛]했다. 경기를 마치고 호날두에게 사과했다. 그의 멋진 플레이를 망칠 생각은 없었다." 라고 전하며 자신 때문에 선제골을 놓친 호날두에게 진심 어린 마음으로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경기 소감을 전한 호날두는 "우연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전에도 바이시클킥으로 골을 넣었는 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이번 스페인전에서 골이 취소된 것은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 라고 말하며 세계 챔피언을 상대로 넣을 수 있었던 골 기회를 놓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호날두는 이어 "내가 슛한 볼은 이미 골라인을 50cm는 더 들어가 있었다." 라고 주장하며 나니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된 것은 명백한 주심의 오심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골이 인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로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4:0의 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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