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위건전 충격패 잊고 첼시에 2:0 승리

2012. 5. 3. 05:49#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뉴캐슬이 첼시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지난 주말 위건전에 당했던 충격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뉴캐슬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새벽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파피스 뎀바 시세의 환상적인 2골에 힘입어 2: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뉴캐슬은 볼튼을 4:1로 대파한 토트넘과 승점 65점 동률을 기록하며 리그 3위 아스날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뎀바 듀오를 앞세워 홈팀 첼시의 수비진 공략에 나선 뉴캐슬은 전반 19분 시세의 선제골로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세는 다비데 산톤이 밀어준 패스를 오른발로 잡은 뒤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첼시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멋진 선제골이었다.

시세의 득점으로 경기를 리드한 뉴캐슬은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상대 공격수들을 봉쇄했다. 첼시에 결정적인 슈팅 찬스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실점 후 반격을 시도한 첼시는 뉴캐슬의 견고한 수비력을 뚫지 못하며 애를 먹었다. 첼시는 선발 출전한 페르난도 토레스와 플로랑 말루다, 하미레스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이렇다 할 찬스를 전혀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음에도 뉴캐슬을 상대로 골을 넣기가 매우 힘들었다. 후안 마타를 비롯해 디디에 드록바, 프랭크 램파드를 차례로 교체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던 골은 감감무소식이었다.

반면, 뉴캐슬은 후반전 수세에 몰리면서도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한 골 차 리드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후반 23분 체이크 티오테가 첼시의 존 오비 미켈과 충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갈 정도의 큰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시세의 환상적인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세는 후반 막판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려 첼시의 골네트를 다시 한 번 흔들었다. 결정타였다.

뉴캐슬은 시세의 추가골로 첼시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추가 시간 10분 동안에도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최종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한편, 볼튼과 맞대결을 벌인 토트넘은 루카 모드리치와 라파엘 반 더 바르트 그리고 2골을 터뜨린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하며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