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FA컵 우승, 리그 부진 만회할 수 있는 기회"
2012. 5. 5. 08:0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지지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현재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컵대회에서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컵대회에서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지난 2월 칼링컵 결승에서 카디프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지금 FA컵 결승에도 진출한 상태다. 이로써 리버풀은 2000-01시즌 이후 11년 만에 다시 한 번 컵대회 더블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리그 부진으로 실망하고 있을 팬들에게도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에 제라드는 기필코 FA컵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라드는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FA컵 결승전에서 내가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개인보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시즌 우린 컵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컵대회 특유의 격렬함이 우리의 강한 힘을 이끌어냈다. 강한 압박감에 시달렸지만, 우리는 거기에 굴하지 않았다"라고 올 시즌 컵대회 활약상에 만족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동시에 다음 시즌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라드는 "만약 우리가 FA컵에서 우승을 한다면 다음 시즌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좀 더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린 리그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 못했지만, 컵대회에서는 대단했다. 우리는 더블 우승을 달성하고 시즌을 끝내길 바란다. 거기에서 우리는 자신감을 얻고, 다음 시즌 그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05-06시즌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웨스트 햄을 꺾고 우승한 뒤 6년 만에 또 한 번 FA컵 결승에 오른 리버풀이 컵대회에서 더블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이번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리버풀과 첼시가 맞대결을 벌이는 FA컵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6일 새벽 웸블리 구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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