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컵대회에서 뮌헨 대파...2관왕 달성

2012. 5. 13. 14:13#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어 독일 DFB-포칼[FA컵]에서도 챔피언에 오르며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도르트문트는 1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1-12 DFB-포칼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무려 5골을 폭발시킨 끝에 5:2의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동시에 석권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더블[2관왕]'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독일 축구 명가 뮌헨은 리그에 이어 컵대회에서도 도르트문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치며 다시 한 번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 국내 대회에서 무관의 수모를 당한 뮌헨은 오는 20일 열리는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경기 시작부터 도르트문트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분 일본 출신의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25분 뮌헨의 아르옌 로벤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실점했지만, 전반 막판 마츠 훔멜스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연속골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3:1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뒤 후반전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3분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뮌헨을 3골 차이로 따돌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0분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으나 후반 36분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최종 스코어 5:2로 승리했다. 후반전 2골을 폭발시킨 골잡이 레반도프스키는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며 이번 컵대회 우승의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