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그 최정전에서 승리했으나 우승은 놓쳐
2012. 5. 14. 01:4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지만, 리그 우승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넘겨줬다. 이로써 맨유는 2004-05시즌 이후 7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하는 수모를 겪었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맨유의 우승이 유력했다. 아니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비보가 날아들었다. 패색이 짙던 맨체스터 시티가 후반 추가 시간에 2골을 넣으며 퀸즈 파크에 3:2로 승리한 것. 때문에 맨유는 다잡은 리그 우승을 놓치게 됐다.
승리를 목표로 선더랜드전에 임한 맨유는 전반 초반 홈팀의 기세에 눌려 다소 주춤했지만, 전반 10분이 넘어서면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웨인 루니를 비롯해 라이언 긱스,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쉴리 영 등을 앞세워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맨유는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필 존스가 올려준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2명을 그대로 지나 골문 앞에 있던 루니에게 전달됐고, 이를 루니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더랜드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루니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탄 맨유는 이후 공세를 퍼부으며 선더랜드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전반 27분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가 찾아왔지만, 루니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전을 한 골 차로 앞선 채 마친 맨유는 후반전에도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하며 1:0의 리드를 지켰다. 후반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상대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0의 승리를 챙겼다. 맨유의 우승이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의 리그 우승이 날아갔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얼굴 표정으로 아쉬움을 나타냈고, 맨유 선수들은 고개를 떨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맨유의 박지성은 결장했다. 선더랜드의 지동원 역시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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