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팅아 "덴마크, 반드시 걲어야 하는 상대"

2012. 6. 8. 14:4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네덜란드의 수비수 욘 헤이팅아[28, 에버튼]가 유로 2012 본선 첫 상대 덴마크에 대해 경계를 풀지 않으면서도 그들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유로 2012에서 죽음의 B조에 편성되며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걸어야 하는 네덜란드는 덴마크와 조별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우승 후보 네덜란드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 덴마크가 독일, 포르투갈보다는 수월한 상대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헤이팅아 역시 덴마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헤이팅아는 네덜란드 언론 'NU 스포르트"를 통해 "덴마크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지만, "어려운 그룹에 속한 만큼 덴마크에 거는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다. 덴마크가 예선을 통과해 8강전에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며 "우리는 덴마크를 꺾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승부욕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인 바 있는 덴마크의 간판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와의 승부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헤이팅아는 "그들은 벤트너를 앞세워 우리와의 경기에 임할 것이다. 나는 그와 몇 차례 대결을 벌였고, 언제나 승리를 거뒀다. 결코 양보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다"며 상대 공격수와의 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있음을 밝혔다.

스페인, 독일과 함께 유로 2012 우승 후보로 꼽히는 네덜란드는 한국 시간으로 10일 새벽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덴마크와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8강 진출이 발판을 마련할지 아니면 '죽음의 조' 희생양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