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GK "프랑스전에서 잘 해야 할텐데..."

2012. 6. 9. 17:24#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수문장 조 하트[25,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가 유로 2012 본선 첫 상대인 프랑스를 꺾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잉글랜드는 유로 2012 개막을 앞두고 대표팀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뢰블레 군단' 프랑스와 조별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잉글랜드는 미드필더 가레스 배리와 프랭크 램파드 등이 부상 여파로 대회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있는 에이스 웨인 루니도 프랑스전에 결장한다. 공격수 저메인 데포는 최근 부친상까지 당했다. 승리를 목표로 프랑스전을 준비하고 있는 잉글랜드로서는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다.

반면, 프랑스는 최근 평가전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고 있고, 같은 D조에 속한 잉글랜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스웨덴을 위협하고 있다. 유럽 현지의 많은 축구 전문가들 역시 프랑스의 전력이 D조의 다른 팀들 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의 측면 공격수 프랭크 리베리는 연일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상대 수비수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프랑스와의 일전을 앞둔 하트 골키퍼는 '앱솔루트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랑스전은 정말로 중요하고, 좋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우수한 재능의 선수들을 보유한 프랑스와 맞대결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를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며 잉글랜드가 결코 프랑스에 뒤지는 전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두 팀 모두 좋은 출발을 할 필요가 있다. 다만, 우리가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프랑스전 선전을 기대했다.

8년 만에 다시 유로 본선 무대를 밟은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돈바스 아레나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유로 2012 D조 예선 1차전을 치르고, 16일과 20일에는 각각 스웨덴과 우크라이나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