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로시 "스페인전 무승부로 자신감 충만"
2012. 6. 11. 18:57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이탈리아는 유로 2012 본선 개막을 앞두고 승부조작 스캔들로 도메니코 크리시토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고, 안드레아 바르잘리가 부상을 당하며 수비 불안의 우려가 컸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빗장 수비'의 위력을 과시하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것.
이탈리아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아레나 그단스크에서 열린 유로 2012 C조 예선 1차전에서 스페인과 1:1로 비겼다. 수비 불안을 안고 경기에 나선 이탈리아는 수비형 미드필더 데 로시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고, 후반 15분에는 안토니아 디 나탈레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스페인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데 로시는 경기 후 이탈리아 방송 'RAI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 결과는 우리에게 큰 자신감을 준다"라고 말한 뒤 "그룹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였고, 스페인은 매우 훌륭한 팀이기 때문이다"며 '최강' 스페인을 상대로 무승부를 이끌어낸 것에 만족했다.
이어 그는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팀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았다"면서 흡족해 했다.
계속해서 데 로시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데 로시는 "남은 경기의 상대가 강하지는 않지만, 위험한 존재다. 따라서 우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저지른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해 2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예선 탈락에서 탈락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심하게 구긴 바 있다.
'큰 산' 스페인을 잘 넘어선 이탈리아는 오는 15일 아일랜드를 대파한 크로아티아와 예선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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