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슈크 "결승 진출? 당연히 그러고 싶다"

2012. 6. 12. 15:18#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2 대회가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을 상대로 첫 승을 따낸 우크라이나의 미드필더 아타톨리 티모슈크[33, 바이에른 뮌헨]가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결승까지 진출하고 싶다는 속내를 들어냈다.

유로 2012의 또 다른 개최국 우크라이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D조 예선 1차전에서 2:1의 역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반을 0:0으로 마친 뒤 후반 초반 스웨덴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득점 기계' 안드리 셰브첸코의 연속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예선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크라이나는 조 선두로 나서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스웨덴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티모슈크는 경기 후 독일 언론 'ZDF'와의 인터뷰를 통해 "먼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경기장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덕분에 우리는 0:1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팬들은 우리가 (선제 실점하고) 초조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며 자신들을 응원하고 지지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계속해서 그는 "하지만, 이제 진정해야 한다. 앞으로의 경기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스웨덴전 승리로 격앙되었던 흥분 상태를 가라 앉히며 "잉글랜드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역시 강력한 팀이다.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오늘과 같은 경기처럼 공격적이면서 조직적으로 싸워야 한다"라고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티모슈크는 이번 유로 2012 결승전이 열리는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 다시 오고 싶으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대답하며 결승 진출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우며 유로 2012에서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우크라이나는 오는 16일 '뢰블레 군단' 프랑스와 예선 2차전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