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슈퍼컵 1차전서 바르샤와 2:2 무승부
2011. 8. 15. 15:11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슈퍼컵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벌였다. 세기의 라이벌전답게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두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레알이 우세한 흐름이었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메수트 외질, 앙헬 디마리아 등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바르셀로나를 몰아붙였고, 이내 경기를 주도하며 지속적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레알은 전반 9분 골과 다름없는 장면은 연출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호날두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다.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바르셀로나의 수문장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벤제마의 슈팅을 막았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레알은 금세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3분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벤제마가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며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외질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외질의 선제골로 먼저 기선을 제압한 레알은 계속해서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득점은 바르셀로나쪽에서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 다비드 비야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그 여세를 몰아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에이스 메시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전반 막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전반전을 1:2로 뒤진 채 마친 레알은 후반 들어 흔들렸다. 레알은 역전한 바르셀로나에 주도권까지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이에 레알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변화를 꾀했다. 디마리아를 빼고 이적생 파비우 코엔트랑을 출전시켰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레알은 선수 교체와 동시에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9분 사비 알론소가 상대 골문 왼쪽 대각선 지역에서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역전골을 노렸다. 레알은 후반 13분 사미 케디라를 벤치로 불러 들이고 호세 마리아 카예혼을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도 티아고를 빼고 사비 에르난데스와 제라드 피케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후반 남은 시간 동안 추가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레알은 후반 34분 아르헨티나 출신의 골잡이 곤잘로 이구아인까지 내보냈지만, 끝내 추가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결국, 두 팀은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인 캄프 누에서 열리는 슈퍼컵 2차전에서 최종 우승컵 주인을 가린다.
'# 유럽축구 [BIG4+] > 스페인 [ESP]'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르디올라 감독 "선수들 정신력 믿는다" (0) | 2011.08.17 |
---|---|
'바르샤 공식 입단' 세스크 "영입 후회하지 않을 것" (0) | 2011.08.16 |
과르디올라 "1차전이 슈퍼컵 우승 향방 결정 할 것" (0) | 2011.08.14 |
무리뉴 감독 "슈퍼컵? 중요한 경기 아니야" (0) | 2011.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