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공식 입단' 세스크 "영입 후회하지 않을 것"

2011. 8. 16. 01:18#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불리는 바르셀로나에 공식 입단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후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체결한 뒤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라고 전했고, 바르셀로나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파브레가스와 성공적으로 계약했다. 그는 2016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활약할 것이다."며 파브레가스의 입단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여름 아스날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다시 복귀하게 된 파브레가스는 입단식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무도 후회하지 않는 영입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을 자신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개월 [이적 문제로] 정말로 힘들었다. 나는 기다림을 반복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며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 지지부진하게 길어지면서 심적 고통이 컸다고 털어놨다.

파브레가스는 또 아스날 시절 사용한 유니폼 백넘버 4번을 양보해준 팀동료 티아구 알칸타라에 고마움도 표시했다.

파브레가스는 "티아구가 백넘버 4번을 양보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그의 행동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구단은 이 번호가 나에게 있어 특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며 팀 동료의 배려로 바르셀로나에서도 4번을 달고 뛸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랜 타향살이를 끝내고 스페인 고국으로 돌아온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벵거 감독은 매우 특별하다. 나에겐 두 번째 아버지나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벵거 감독의 이미지는 나쁠지 몰라도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내가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것은 벵거 감독의 영향이 크다."며 전 소속팀 벵거 감독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8년 만에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게 된 파브레가스가 오는 18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릴 예정된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