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네덜란드에 2:1 승리...유로 2연승 질주
2012. 6. 14. 05:39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독일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우크라이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유로 2012 B조 예선 2차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마리오 고메즈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독일은 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8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반대로 덴마크전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네덜란드는 승리가 절실했던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무릎을 꿇으며 예선 탈락에 직면했다.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자력으로는 8강 진출이 어렵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들 간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네덜란드와 독일의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독일은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마리오 고메즈를 중심으로 루카스 포돌스키, 메수트 외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을 선발 기용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이에 맞선 네덜란드 역시 로빈 반 페르시를 비롯해 아르옌 로벤, 이브라힘 아펠라이, 웨슬리 슈네이더 등을 내세워 맞불을 놨다.
공격의 포문은 갈 길이 바쁜 네덜란드가 열었다. 네덜란드는 전반 7분 반 페르시의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독일의 골문을 위협했다. 슈팅의 위력은 없었다.
그러자 독일이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8분 독일의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볼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노렸다. 외질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골키퍼 품에 안기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네덜란드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선제골을 노리던 독일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슈바인슈타이거가 찔러준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고메즈가 환상적인 터닝 동작 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고메즈의 2경기 연속골이다.
고메즈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독일은 전반 38분 추가골을 기록하며 네덜란드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추가골도 고메즈의 몫이었다. 고메즈는 슈바인슈타이거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네덜란드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에 2골을 작렬한 독일은 후반전에도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네덜란드의 골문을 두드렸다. 비록 추가골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포르투갈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우승 후보다운 면모였다.
실점 위기도 있었다. 독일은 네덜란드의 반 페르시와 스네이더에게 잇따라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골키퍼 선방 등으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후반 28분 결국 실점을 내줬다. 네덜란드의 공격수 반 페르시에게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그 뒤로 추가 실점을 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을 선보였고, 독일은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며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크 반 봄멜과 아펠라이를 빼고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 클라스 얀 훈텔라를 교체 투입해 추격전에 나섰던 네덜란드는 한 골을 넣는 데 그치며 2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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