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감독, 사임 결정...토트넘 떠난다
2012. 6. 14. 19:43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토트넘은 14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드냅 감독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이로써 레드냅 감독은 지난 2008년 10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4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고,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난다. 레드냅 감독은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잔류 의사를 밝혔던 그지만, 재계약 협상에서 구단과의 이견을 확인하며 자의반 타의반으로 정들었던 토트넘의 사령탑 자리에서 내려왔다.
레드냅 감독은 사임 결정 후 "나는 토트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동안 이룬 나의 업적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토트넘과 함께한 지난 4년은 환상적이었다"라고 말한 뒤 "나는 비록 떠나지만, 그동안 나를 지지하고 성원해준 선수와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토트넘과 작별 인사를 했다.
2008년 10월 거듭되는 부진으로 벼랑 끝에 몰린 토트넘의 구세주로 등장한 레드냅 감독은 20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고, 이어진 2009-10시즌에는 리그 4위에 올려놓으며 다니엘 레비 구단주와 팬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았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토트넘을 이끌고 '꿈의 무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강자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 시기에 잉글랜드 차기 감독설까지 제기되며 레비 구단주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 신뢰도 잃었다.
우여곡절 끝에 리그 4위로 마쳤으나 구단주로부터 신뢰를 쌓기에는 뭔가가 부족했다. 이는 곧 재계약 협상에서 약점으로 작용했고, 결국 레드냅 감독은 계약 기간 1념을 남겨 두고 종착지가 정해지지 않은 토트넘발 버스에 몸을 실었다.
레드냅 감독은 지금까지 토트넘을 이끌고 리그 145경기[70승]를 포함 총 198경기에 나서 98승 50무 50패의 성적을 올렸고, 승률은 49.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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