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레알 꺾고 슈퍼컵 우승...통산 10번째
2011. 8. 18. 14:16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과 2:2 무승부를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슈퍼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3회 연속 슈퍼컵에서 우승하며 통산 우승 기록을 10회로 늘렸다. 바르셀로나는 또 슈퍼컵에서 처음으로 레알을 꺾고 우승하는 기쁨도 누렸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과 달리 캄프 누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제라드 피케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최전방에는 메시와 다비드 비야,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포진했다.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메시는 2차전서도 위협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레알의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첫 골은 전반 15분에 나왔다. 메시의 패스 한 방으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든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감각적인 칩샷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5분 뒤 반격에 나선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동점골을 실점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메시가 상대 골문 앞을 파고들면서 추가골을 터뜨려 다시 역전했다. 메시가 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 전반전이었다.
2:1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도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레알과 맞섰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중반까지 추가 득점에 번번이 실패하면서 레알과 라이벌다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전 좀처럼 나오지 않던 골은 후반 37분 레알쪽에서 나왔다. 카림 벤제마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37분 레알의 코너킥에 이은 공격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칠 위기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최근 팀에 합류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세이두 케이타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43분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2:2 동점 상황이던 후반 43분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누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메시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극적인 추가골로 또 한 번 역전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 수비수 마르셀루가 퇴장당한 가운데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레알을 따돌리고 슈퍼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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