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감독 "포르투갈에는 호날두가 있다" 경계
2012. 6. 26. 04:28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유로 2012에서 '제로톱' 전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페인은 조별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뒤 8강에서 프랑스를 물리치고 현재 4강에 진출해 있다. '전무후무'한 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해서 순항 중이다. 다음 상대는 유럽의 브라질로 불리는 포르투갈이다.
'죽음의 B조'에 편성되었던 포르투갈은 독일에 이어 조 2위로 조별 예선을 통과했고, 8강전에서는 체코를 꺾으며 8년 만에 유로 대회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호날두는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준결승으로 견인했다. 그에게 더 이상의 메이저대회 부진은 없었다.
이에 델 보스케 감독은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의 공격에 대해 언급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스페인이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델 보스케 감독은 스페인 라디오 방송 '온다 세로'를 통해 "포르투갈은 공격 축구를 펼칠 수도 있고, 역습에 의한 공격도 가능하다. 라울 메이렐레스의 중거리슛과 주앙 무티뉴의 날카로운 패스는 위험 요소다"며 "그리고 일단 전방으로 볼이 연결되면 그곳에는 호날두가 있다. 역습 상황도 마찬가지다. 호날두는 혼자서도 공격할 수 있는 선수다. 그와 같은 선수는 없다"라고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그는 이어 포르투갈이 자신들과의 경기에서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한 다른 상대와는 달리 정면 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포르투갈이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상대 팀들이 수비에 집중한 것이 사실이지만, 포르투갈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4-3-3 전술로 우리와 경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유로 2012 준결승전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 위치한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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