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새 주장' 반 페르시 "캡틴으로서 준비 완료"

2011. 8. 17. 01:2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가운데 아스날이 팀의 새로운 캡틴[주장]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를 임명했다.

아스날은 현지 시간으로 1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파브레가스를 이을 차기 주장으로 반 페르시를 임명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수비수 토마스 베르마엘렌은 부주장직에 올랐다.

반 페르시는 우디네세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매치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장은 팀을 대표하는 얼굴이다."고 말하면서 "그런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10년 이상 축구를 해오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게 됐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주장직을 수행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그는 오랜 시간 아스날에 있었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리더다. 그리고 그는 플레이 방식과 마음가짐,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가진 리더다."라고 언급하며 반 페르시가 주장 역할을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브레가스의 주장 완장을 넘겨 받은 반 페르시는 2004년 아스날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리그 156경기에 출전해 66골을 터뜨리며 팀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