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리버풀에 패...리그 2경기 연속 무득점

2011. 8. 21. 15:0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이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스날은 20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리그 2라운드에서도 수적 열세에 놓이며 0:2로 패했다.

제르비뉴와 송 빌롱이 징계로 결장한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사미르 나스리를 과감하게 선발 출전시키며 의욕을 불태웠지만, 리버풀의 골문을 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아스날은 전반 초반 중앙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아웃 됐고, 정교한 패싱 게임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력도 리버풀에 밀렸다.

우여곡절 끝에 실점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친 아스날은 후반전에도 악재가 계속됐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25분 엠마누엘 프림퐁이 리버풀의 루카스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프림퐁의 퇴장으로 뉴캐슬전에 이어 또다시 수적 열세에 놓인 아스날은 결국 후반 33분 리버풀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아론 램지의 자책골로 상대에 먼저 골을 내줬다. 프림퐁의 퇴장과 램지의 자책골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아스날은 후반 추가 시간에 추가골까지 실점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후반전 나란히 교체 출전한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즈와 라울 메이렐레스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메이렐레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려준 땅볼 패스를 수아레즈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아레즈의 추가골은 아스날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경기는 원정팀 리버풀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