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말루다 결승골로 웨스트 브롬위치 격파
2011. 8. 21. 15:1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첼시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홈 경기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리그 2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첫 승의 감격을 맛봤고, 리그 1라운드에서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첼시도 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첼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웨스트 브롬위치의 공격수 셰인 롱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수비수 알렉스의 볼을 가로챈 롱은 단독 드리블로 첼시 골문 앞까지 돌파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첼시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수비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상대에 먼저 일격을 당한 첼시는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자 전반 35분 선발 출전한 살로몬 칼루를 빼고 플로랑 말루다를 긴급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전반전부터 교체 카드를 꺼내든 첼시는 맹공을 퍼부으며 웨스트 브롬위치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전 첼시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첼시는 후반 8분 니콜라스 아넬카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초반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첼시는 후반 15분 페르난도 토레스를 빼고 디디에 드록바를 교체 출전시키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21분에는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알렉스를 불러 들이고 세트피스에 강점을 보이는 수비수 블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를 내보내며 수비와 공격에서의 활약을 동시에 기대했다.
동점골 이후 연이은 선수 교체를 감행한 첼시는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여러 차례의 추가골 찬스도 연출했다. 그러나 몸을 날리는 상대 수비진들의 육탄 방어에 역전 기회는 번번이 무산됐다.
결정적인 역전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첼시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좌우 측면을 이용한 공격으로 웨스트 브롬위치의 수비벽을 흔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승부를 뒤집는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조세 보싱와의 크로스를 말루다가 골로 연결했다.
말루다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한 첼시는 경기 막판 웨스트 브롬위치의 반격에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부상 당한 페트르 체흐 골키퍼 대신 이날 골문을 지킨 엔리케 일라리오 골키퍼의 선방으로 2:1의 승리를 거뒀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21골을 터뜨리며 레딩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웨스트 브롬위치로 이적한 아일랜드 출신의 공격수 셰인 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터뜨려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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