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축구, 프랑스 꺾고 결승행...미국과 격돌
2012. 8. 7. 11:01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일본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4강전에서 2:1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일본은 4전5기 끝에 올림픽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는 감격을 누렸다.
8강서 브라질을 2:0으로 완파하고 2연속 올림픽 준결승에 올랐던 일본은 4강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일본은 프랑스를 상대로 전반 32분 오기미 유키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오기미는 문전 앞에서 상대 골키퍼가 놓친 볼을 넘어지면서 밀어 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볼에 대한 오기미의 집중력이 빛났다.
오기미의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일본은 후반 초반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프리킥 상황에서 골이 나왔다. 뒤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미드필더 사가구치 미즈호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프랑스의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와의 격차를 2골로 벌리며 결승행 가능성을 높인 일본은 후반 31분 반격에 나선 프랑스의 유제니 리 소머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이어 벌어진 준결승에서 캐나다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최강' 미국은 극적인 4:3 역전승을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5회 연속 올림픽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3연속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전후반 90분 동안 3골씩 주고받으며 연장 승부에 돌입한 가운데 두 팀의 경기는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승패가 갈렸다. 최후의 승자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연장전에서 번번이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하며 이대로 승부차기로 가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알렉스 모건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모건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후반 막판 헤딩골을 작렬하며 미국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캐나다를 어렵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미국은 오는 10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2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금메달을 다툰다. 한편, 준결승에서 각각 일본과 미국에 패한 프랑스와 캐나다는 9일 3위 결정전을 치른다.
■ 2012 런던 올림픽 여자축구 결승 및 3위 결정전 대진 [한국시간]
□ 순위 결정전 - 2012.08.09 23:00 캐나다 vs 프랑스
□ 결승전 - 2012.08.10 03:45 미국 vs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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