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 시즌 활약 자신..."부담감 느끼지 않는다"

2012. 8. 20. 20:3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새 공격수 올리비에르 지루[25, 프랑스]가 개막전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고 당당히 밝혔다.

지루는 지난 시즌 프랑스 몽펠리에 소속으로 리그 21골을 넣는 등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올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날에 입단했다. 그리고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경기를 통해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벤치에서 시작한 지루는 후반전 루카스 포돌스키와 교체됐다. 0:0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었기에 골이 필요했고, 후반 막판 지루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루는 산티 카소를라가 밀어준 패스를 받고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골문 안이 아닌 밖으로 벗어났다. 지루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아스날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무득점에 그치며 선더랜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경기가 끝난 후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팀을 떠난) 로빈 반 페르시의 공백이 메우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공격진들의 결정력 부재에 아쉬움을 표했다. 아스날 팬들 역시 고작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새롭게 영입된 포돌스키와 지루의 지지부진했던 데뷔전 활약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루는 오히려 담담한 경기 소감을 전하며 팬들에게 자신을 믿고 기다려줄 것을 요구했다. 지루는 "몽펠리에에서의 첫 경기도 득점은 없었다. 그래서 걱정은 하지 않는다. 앞으로 충분히 기회가 찾아올 것이고, 골도 넣을 것이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반 페르시가 훌륭한 시즌을 보냈지만, 그도 처음에는 적응기기 필요했다"면서 "나에 대해서도 좀 더 끈기를 갖고 기다려 달라. 나는 반 페르시 후임으로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 나는 이곳에서 그와는 다른 뭔가 새로운 것을 이루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스날은 오는 26일 스토크 시티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며, 첫 경기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지루는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 1호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