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시즌 첫 경기서 에버튼에 0:1 패배
2012. 8. 21. 05:57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1일 새벽[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2-13 리그 1라운드에서 에버튼에 0:1로 패했다. 2004-05시즌 첼시에 패한 이후 8년 만에 리그 개막전에서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를 최전방 공격수에 놓고 대니 웰벡과 루이스 나니를 좌우 측면 공격수에 배치했다. 새롭게 영입된 카가와 신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리오 퍼디난드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는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메웠다. 중원은 '신예' 톰 클레버리와 '백전노장' 폴 스콜스가 포진했고,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지켰다. 이적 시장 화제의 인물 로빈 반 페르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에 맞선 홈팀 에버튼은 공격을 이끌 니키차 옐라비치, 스티븐 피에나르, 마루앙 펠리이니를 비롯해 레온 오스만, 필 네빌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수비수 필 자기엘카, 실뱅 디스탱 등은 팀 하워드 골키퍼와 함께 골문 사수에 나섰다.
경기는 치열했다. 두 팀은 전반 초반 분위기를 살피며 신중하게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한 두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에버튼의 수비진을 긴장시켰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에버튼의 거센 공세가 계속됐다.
에버튼은 최전방에 포진한 펠리아니와 옐라비치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전반 중반부터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퍼부었다. 연이어서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전반 32분 피에나르의 슈팅이 맨유의 골문 구석으로 향했고, 전반 40분과 45분에는 오스만과 베인스의 슈팅이 상대 골대로 거침없이 날아들었다. 아쉽게도 이 모든 슈팅이 맨유의 데 헤아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데 헤아의 선방쇼를 앞세워 가까스로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친 맨유는 후반 초반에도 에버튼의 공세에 시달렸다. 후반 3분 오스만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는 등 위기의 순간이 이어졌다. 그러다 후반 12분 결국 에버튼에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펠라이니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만회골이 필요해진 맨유는 후반 23분 웰벡을 빼고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 반 페르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3분에는 나니 대신 애쉴리 영을 출전시켰고, 후반 막판에는 안데르송까지 내보내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끝내 에버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코 짧지 않았던 추가 시간 4분도 맨유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경기는 1:0 에버튼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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