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첼리스 "말라가, 여전히 뭔가 이룰 수 있어"
2012. 8. 22. 18:32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말라가는 지난해 아낌없는 투자로 이적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고, 리그 4위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재정적인 출혈은 막지 못했다. 말라가는 최근 구단주가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며 구단 매각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고, 임금 체불 등의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말라가는 이번 여름 산티 카소를라, 살로몬 론돈, 요리스 마테이선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을 대거 팔아치우며 고액의 이적료를 챙겼고, 그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말라가의 추락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데미첼리스는 말라가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말라가는 셀타 비고와의 리그 개막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보였다. 16세의 공격수 파브리스 올린가는 프리메라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데미첼리스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셀타 비고전 분위기는 좋았다. 핵심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이날 승리가 팀에 자신감을 심어줬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면서 그는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스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데미첼리스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린 싸워야 한다. 말라가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우릴 응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서라도 이겨야 한다. 나는 파나티나이코스와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고, 팀 동료들 역시 마찬가지다"며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한 말라가는 23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파나티나이코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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