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3도움' 첼시, 레딩 4:2로 격파...리그 2연승

2012. 8. 23. 05:39#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가 UEFA 슈퍼컵 출전으로 일정을 앞당겨 치른 리그 경기에서 '승격팀' 레딩을 물리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첼시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레딩에 4:2로 승리했다. 레딩전 승리로 첼시는 리그 개막전에 이어 연승 가도를 달리며 승점 6점을 확보,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주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신성' 에당 아자르는 레딩과의 경기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 기대 이상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아자르는 선발 출전한 레딩전에서 페널티킥 유도를 포함해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승리의 주역이 됐다. 2경기 연속 멀티 공격 포인트다.

첼시는 전반 18분 아자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프랭크 램파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먼저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실점 후 매서운 반격에 나선 레딩에 잇따라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 25분 파벨 포그레브냑에게 헤딩골을 얻어맞았고, 4분 뒤 대니 거스리에게 프리킥 추가골을 내줬다.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아쉬웠다.

연이은 실점으로 수비가 다소 흔들린 첼시는 계속해서 레딩에 공격 찬스를 제공하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전반전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첼시는 후반 들어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 12분 하미레스를 빼고 오스카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23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존 미켈 대신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를 출전시키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그리고는 곧바로 동점골이 터졌다.

1:2로 뒤진 후반 24분 수비수 게리 케이힐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레딩의 골망을 갈랐다. 케이힐은 아자르가 패스해준 것을 잡아 상당한 거리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첼시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기며 역전골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36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결정을 지었다. 토레스는 애쉴리 콜이 밀어준 패스를 문전 앞에서 살짝 방향을 바꾸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토레스가 콜의 패스를 받는 위치가 상대 수비보다 앞서 있었지만, 오프사이드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첼시는 토레스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여유를 찾았고, 후반 추가 한 골을 더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역습 상황에서 아자르의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만들어냈고, 상대의 추격 의지는 완전히 꺾였다. 결국, 경기는 홈팀 첼시의 4:2 승리로 종료됐다.

반면, 후반 추가 시간 아담 페데리치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시켜 동점골을 노렸던 레딩은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가 없는 상태에서 실점하는 웃지 못할 장면을 연출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