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구자철, 개막전 선발 출전...그러나 팀은 패배

2012. 8. 26. 00:55#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함부르크의 손흥민과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나란히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소속팀이 모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먼저 손흥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2-13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후반 25분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이 벤치로 물러난 뒤 함부르크는 후반 27분 마르셀 얀센의 헤딩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함부르크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경기는 0:1 뉘렌브르크의 승리로 종료됐다.

함부르크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초반부터 연패의 늪에 빠졌다. 함부르크는 지난 주말에 벌어진 컵대회 1라운드에서 하부리그의 카를스루에에 완패한 바 있다.

이번 여름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한 구자철도 개막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지만, 팀이 승격팀 포르투나 뒤셀도르트에 0:2로 패하는 것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4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구자철은 후반 29분 토르스텐 외를과 교체 아웃됐다.

힌편, 뒤셀도르트의 차두리는 리그 1라운드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아우크스부르크전에 결장했다. 그러면서 차두리와 구자철의 맞대결은 아쉽게도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스코틀랜드의 셀틱에서 뛰었던 차두리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뒤셀도르트로 이적하며 독일로 복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