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타임' 퀸즈 파크, 리그컵에서 월솔 2:0 격파

2012. 8. 29. 05:2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캡틴' 박지성이 3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하며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시즌 첫 승을 선서했다.

마크 휴즈 감독이 이끄는 퀸즈 파크는 29일 새벽[한국시간]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피탈 원 컵[리그컵] 2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1[3부]에 소속된 월솔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퀸즈 파크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앞서 벌어졌던 리그 2경기에서 잇따라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하며 1무 1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퀸즈 파크는 '강적' 맨체스터 시티와의 일전을 앞두고 월솔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시즌 개막 후 매 경기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도 풀타임 활약했다. 박지성은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교적 쉬운 상대와 맞붙은 퀸즈 파크는 전반전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전반 2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날쌘돌이' 숀 라이트 필립스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월솔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퀸즈 파크는 추가골을 노리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후반 21분 공격수 바비 자모라가 다시 한 번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자모라는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승기를 잡은 퀸즈 파크는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조세 보싱와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은 퀸즈 파크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끝에 최종 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리그컵 3라운드행을 확정했다.

한편, 리그[챔피인섭]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던 볼튼의 이청용은 리그컵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팀은 크롤리 타운에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볼튼은 베닉 아포베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막판 상대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1:2로 졌다.

휴식을 마치고 최근 영국으로 출국해 팀에 합류한 선더랜드의 지동원도 4부 클럽 모어캠비와의 컵대회 경기에는 결장했다. 지동원이 빠진 선더랜드는 제임스 맥클레인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