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맨시티, 싱클레어와 마이콘 등 4명 동시 영입

2012. 9. 1. 06:2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조용한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내던 '큰손' 맨체스터 시티가 이적 마감을 앞두고 무려 4명의 선수를 동시에 영입하는 반전을 꾀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31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콧 싱클레어, 마이콘, 마티야 나스타시치, 하비 가르시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잭 로드웰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영입이 없었던 맨시티는 위건의 측면 미드필더 싱클레이를 영입한 데 이어 추가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인연이 있는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나치오날레의 측면 수비수 마이콘과 제2의 네마냐 비디치로 불리는 세르비아 국적의 '신예' 중앙 수비수 나스타시치를 피오렌티나에서 데리고 왔다. 그리고 벤피카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가르시아까지 영입하며 수비 보강에 힘을 쏟은 모습이다.

특히 이번 시즌 초반 경기마다 많은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력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맨시티로서는 유럽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명성을 날린 마이콘의 합류가 반갑다. 마이콘은 수비는 물론이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가 일품이며 골도 곧잘 넣는 수비수 중 한명이다. 지난 시즌까지 인테르에서 활약하며 매 시즌 골을 기록했고, 지난 2009-10시즌에는 리그 6골을 터뜨렸던 적도 있다. 마이콘은 파블로 사발레티와 주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맨시티가 올여름 영입한 유일한 공격 자원인 싱클레어는 4년 계약을 체결한 뒤 "모든 것을 해결하고 맨시티의 선수가 된 것이 매우 기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자극제가 된다"라고 이적에 따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맨시티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사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적을 모색 중이던 미드필더 나이젤 데 용은 AC 밀란으로 이적했고, 수비수 스테판 사비치 역시 나스타시치와 팀을 맞바꾸며 맨시티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