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실수 반복하지 않을 것"

2012. 8. 31. 16:41#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던 지난 시즌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퍼거슨 감독은 31일 새벽[한국시간] 모나코에서 개최된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이 끝난 직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같은 조에 편성된 각 팀들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전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 터키의 갈라타사라이를 비롯해 브라가[포르투갈], CFR 클루지[루마니아]와 함께 G조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과 한 조에 속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비하면 조 편선이 나쁘지 않다. 16강 진출이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조추첨이 끝난 뒤 터키의 강호 갈라타사라이에 대해 언급하며 "과거 갈라타사라이와 대결을 한 경험이 있고,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는 상대 팬들의 플래카드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 그들과의 경기는 힘든 승부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고, 이어 "지난 몇 년간 포르투갈 팀과 여러 차례 경기를 해왔다. 브라가는 포르투갈에서 급성장을 이룬 팀 중 하나다"라고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계속해서 그는 "이번에는 바보 같은 실수를 다시 저지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예선 통과를 위해서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다"라고 16강 진출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명성이 크게 뒤쳐지는 벤피카, 바셀에 밀려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조 3위 자격으로 참가한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라운드에서도 고전을 거듭한 끝에 16강에서 스페인의 아틀레틱 빌바오에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