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아르샤빈, 러시아 복귀 임박"

2012. 9. 5. 20:39#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측면 공격수 안드레이 아르샤빈[31]이 곧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조국 러시아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아르샤빈은 유로 2008에서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끄는 등의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명문 클럽인 아스날로 전격 이적했다. 이후 아스날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리버풀을 상대로 한 경기 네 골이라는 경이적인 득점 기록을 세운 이력도 있다.

하지만, 2011-12시즌을 기점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친정팀 제니트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 종료 후 다시 아스날에 복귀했지만, 크게 나아진 것은 없었다. 올 시즌도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며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그러면서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되어 왔고,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아르샤빈이 곧 새 둥지를 찾아 아직 이적 시장이 닫히지 않은 러시아로 향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러시아의 이적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6일 패장한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아스날이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아르샤빈의 자유 이적을 수락했다"며 아르샤빈의 이적을 기정사실화했고, 이어 그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르샤빈은 CSKA 모스크바나 디나모 모스크바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아르샤빈과 꾸준히 연결되던 제니크는 최근 8,000만 유로의 거액을 들여 헐크와 악첼 비첼을 영입하며 아르샤빈에 대한 관심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이 임박한 아르샤빈은 이번 시즌 리그 1경기에 출전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아스날에서 총 134경기에 나서 30골 35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