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리 사냐 "송 이적은 아스날에 큰 타격"

2012. 9. 7. 08:4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측면 수비수 바카리 사냐[29, 프랑스]가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한 로빈 반 페르시와 알렉스 송의 이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스날은 올여름 또 핵심 자원을 잃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캡틴' 반 페르시가 라이벌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아스날은 2년 연속 주장을 다른 팀에 뺏기는 고충을 겪고, 매년 주전 선수들을 내보내며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중앙 미드필더 송마저 떠났다. 송은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겼다. 아스날의 중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사냐도 걱정스럽다는 입장이다. 사냐는 프랑스 언론 '레퀴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반 페르시가 이적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송은 아니었다. 그는 24세에 불과하고, 계약 기간도 3년이나 남았었다. 나는 송의 이적이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큰 손실이다"라고 송의 이적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2014년 아스날과 계약이 만료되는 사냐는 충분한 시간이 남은 상태지만, 현재까지는 구단으로부터 어떠한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사냐는 재계약에 대해서 아스날과 이야기를 주고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없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반 페르시와 송이 빠진 아스날은 루카스 포돌스키, 올리비에르 지루, 산티 카소를라를 영입했지만, 시즌 초반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는 등 더딘 행보를 걷고 있는 중이다.

한편, 지난 시즌 막바지에 발목 부상을 입은 사냐는 지금 재활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사냐는 2011-12 시즌 리그 21경기를 포함, 총 29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