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우디 5:0으로 대파...브라질도 남아공에 승리

2012. 9. 8. 09:5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월드컵 예선을 앞둔 '무적함대' 스페인이 평가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파하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스페인은 8일[이하 한국시간] 폰테베드라에 위치한 뮤니시팔 데 파사론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라아비아[이하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A매치 3연승을 질주했고, 무패 기록도 13경기로 늘렸다.

사우디는 스페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사우디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 22분 산티 카소를라의 선제골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곧바로 추가골이 나왔다.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첫 골이 나온지 6분 만에 사우디의 골망을 다시 출렁였다.

2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스페인은 후반 2분에 터진 사비 에르난데스의 추가골로 사우디의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사비는 들어가자마자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미 승패가 갈린 상황이었지만, 스페인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추가골도 잇따랐다. 후반 18분 부상에 돌아온 골잡이 다비드 비야가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8분에는 로드리게스가 자신의 두 번째이자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 3골을 더 추가한 스페인은 사우디를 5:0으로 물리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전 대승으로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한 스페인은 오는 12일 그루지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안방에서 친선전을 가진 '삼바축구' 브라질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헐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