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앞둔 델 보스케 감독 "방심해선 안 돼"

2012. 9. 11. 07:4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축구 대표팀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그루지아와의 월드컵 지역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본격적인 월드컵 2연패 달성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그 시작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이다. 스페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FIFA 랭킹 86위 그루지아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 1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팀 분위기는 좋다. 스페인은 지난 8일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5:0의 완승을 거두며 A매치 연승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다비드 비야의 합류로 공격진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야는 사우디와의 경기서 치른 부상 복귀전에서 골을 넣으며 스페인 최고 골잡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델 보스케 감독은 그루지아전을 앞두고 방심은 금물이라며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따낸 월드컵 우승 타이틀 방어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우리는 강한 정신력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그것을 잃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우린 지난 몇 년간 국제 대회 예선에서 18승을 올렸지만, 경기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연승하기 위해서라도 우린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루지아전에 '진짜' 공격수를 출격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최전방에는 (전문) 공격수를 기용할 것이다. 물론, 유로 2012 대회에서 사용했던 (제로톱) 전술을 운영할 수도 있다"며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전술 변화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루지아전이 원정 경기로 열리지만, 스페인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강'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뢰블레 군단' 프랑스를 비롯해 벨라루스, 핀란드와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