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승골' 레알, 맨시티에 극적인 역전승
2012. 9. 19. 05:50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예선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3:2로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지난 주말 세비야전에서 당한 패배의 아픔을 덜었고, 조 선두로 나서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연일 득점포를 가동 중인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대조적인 행보를 걷던 레알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 막판 천금과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호날두는 모처럼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소속팀에 승리의 기쁨을 안겨줬다.
원정팀 맨시티는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 스페인 명문 레알을 상대로 2골을 넣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경기 종료를 불과 몇 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내리 2골을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호날두를 비롯해 곤잘로 이구아인, 앙헬 디 마리아 등을 선발로 내세운 레알은 적극 공세를 펼치며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홈팀 레알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레알은 전반전에만 무려 16개의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번번이 맨시티의 수문장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면서 상대 골문을 쉽게 열지는 못했다.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친 레알은 후반 들어서도 맹공을 퍼부었지만, 맨시티의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23분에는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레알은 맨시티의 역습에 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신세가 됐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맨시티의 에딘 제코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다급해진 레알은 사미 케디라와 이구아인을 빼고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3분 만에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가 동점골을 이끌어내며 살아났지만, 레알은 후반 40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에게 추가 실점해 다시 패색이 짙었다.
벼랑 끝에 몰린 레알은 포기하지 않고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고, 후반 42분 벤제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벤제마는 디 마리아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기사회생한 레알은 여세를 몰아 후반 추가 시간 호날두의 추가골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고, 최종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한편, 같은 시각 독일에서 벌어진 '죽음의 D조' 다른 경기에서는 분데스리가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후반 막판에 터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선제 결승골로 네덜란드의 아약스을 1:0으로 제압하고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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