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결승골' 볼튼, 블랙번에 2:1 승리

2012. 11. 29. 07:5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난적' 블랙번을 상대로 시즌 3호골을 쏘아 올리며 소속팀 볼튼 원더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볼튼은 29일[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챔피언십 19라운드에서 블랙번에 2:1의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후 챔피언십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볼튼은 이날 승리로 리그 17위에 오르며 도약의 발판의 마련했다. 최근 잇따라 승리가 불발된 볼튼은 현재 6승 7무 6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간만에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볼튼에 천금과 같은 승점 3점을 안겨줬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지지부진한 활약 속에 후반 16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10일 블랙풀과의 경기서 골을 넣은 뒤 3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조금씩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볼튼은 전반 시작 2분 만에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팀의 간판 공격수 케빈 데이비스가 크리스 이글의 패스를 받아 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그대로 블랙번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백전노장' 데이비스의 득점력이 빛나는 순간이다.

득점 이후 볼튼은 홈팀 블랙번과 접전을 벌이며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를 지켜야 했지만, 후반 16분 안정감을 되찾았다. 추가골이 터진 것이다. 전후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이청용이 골망을 갈랐다. 이청용은 문전 앞에서의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3호골을 뽑아냈다.

볼튼은 후반 37분 블랙번의 조던 로더스에게 한 골을 실점하며 쫓겼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승리는 볼튼의 몫이었다. 볼튼은 블랙번의 막판 추격을 잘 막아내며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