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아스날 제압...리그 2연승

2012. 12. 2. 07:1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스완지 시티가 아스날을 꺾고 또 한 번 비상했다.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스완지 시티는 2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아스날에 2:0으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대어를 낚았다. 그것도 원정에서 말이다. 이날 승리로 스완지는 리그 2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7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반면, 아스날은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놓치며 리그 10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결정력 부재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아스날은 스완지를 상대로 여러 차례의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넣기에는 부족했다. 잇단 찬스를 살리지 못한 아스날은 후반 막판으로 가면서 집중력이 떨어졌고, 스완지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주중에 있었던 경기에서 웨스트 브롬위치를 완파하며 상승세에 있던 스완지는 아스날을 상대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스완지 선수들은 원정 경기에도 불구하고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선발 출전한 기성용도 중원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아스날을 압박했다.

홈팀 아스날은 이러한 스완지의 기세에 눌리며 전반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루카스 포돌스키, 테오 월콧, 제르비뉴가 최전방에 나섰지만, 상대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전반은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공방전을 이어간 두 팀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팽팽한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후반 40분이 지나고 있는 순간까지도 골은 없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다. 그 순간 스완지가 득점에 성공했다. 미추가 왼발 슈팅으로 아스날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리드를 잡은 스완지는 후반 추가 시간 미추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최종 스코어 2:0의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후반 막판을 버티지 못하고 패하며 승점 3점을 스완지에 넘겨줬다.

한편, 같은 시각 다른 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풀럼을 3:0으로 대파했고, 리버풀도 안방에서 다니엘 아게르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에 1:0으로 승리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는 에버튼과 1:1로 비겼고, 퀸즈 파크는 아스톤 빌라와 무승부[1:1]를 기록하며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퀸즈 파크의 박지성은 후반 교체로 출전했지만, 소속팀에 첫 승의 기쁨을 안겨주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