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흘리, 개최국 격파하고 클럽 월드컵 4강행
2012. 12. 9. 21:5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알 아흘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FIFA 클럽 월드컵 6강전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일본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2:1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아흘리는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 올랐고, 오는 12일 코린티안스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히로시마는 홈 이점을 살려 내심 결승 진출까지 노려봤지만, 4강 문턱도 밟지 못하고 5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히로시마는 몬테레이에 완패한 울산과 격돌한다.
두 팀의 경기는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멀리 아프리카에서 날아온 아흘리였다. 아흘리는 선수들의 개인기를 앞세워 히로시마 수비진을 괴롭혔고,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아메드 파티의 패스를 엘사예드 함디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히로시마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히로시마는 전반 초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수문장 니시카와 슈사쿠 골키퍼가 상대 공격수와 충돌하며 얼굴에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고, J리그 득점왕 사토 히사토를 앞세운 공격은 좀처럼 아흘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히로시마도 한방이 있었다. 히로시마는 측면에서의 공격이 활발해지면서 경기를 주도했고, 이 여세를 몰아 전반 32분 동점을 만들었다. 해결사는 역시나 히사토였다. 히사토는 미하엘 미키치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친 히로시마는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후반전에 돌입했지만, 후반 12분 아흘리에 추가 실점하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전반전 교체로 출전한 모하메드 아부트리카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뽑았다.
다시 리드를 잡은 아흘리는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펼쳤고, 철저한 패싱 게임을 통해 잇따라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비록 추가골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아흘리의 저력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수비력도 안정감을 찾으며 히로시마의 반격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그 결과 아흘리는 히로시마를 한 골 차로 제압했고,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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