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레딩에 극적인 승리...맨유와 3점 차

2012. 12. 23. 06:3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레딩을 힘겹게 물리치고 안방에서 간신히 승점 3점을 챙겼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가레스 배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리그 '꼴찌' 레딩을 1:0으로 꺾고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39점을 확보, 한 경기를 덜 치른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을 챙길 수 있었던 레딩은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패해 지긋지긋한 리그 연패 사슬을 끊는 데 또 실패했다. 레딩은 7연패의 늪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카를로스 테베즈를 비롯해 세르지오 아게로,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 등을 선발로 내세운 홈팀 맨시티는 예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공세를 펼치며 레딩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하지만, 기다리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결정력 부재가 심각했다. 결국, 맨시티는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쳐야만 했다.

맨시티는 후반전 미드필더 하비 가르시아를 빼고 공격수 에딘 제코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골 침묵은 계속됐다. 레딩의 집중 수비를 뚫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러는 사이 경기는 어느덧 추가시간에 접어들었다. 때문에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지만, 맨시티는 승점 1점에 만족할 수 없었다. 이에 맨시티는 추가시간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기어코 골을 터뜨렸다. 실바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배리가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맨시티는 다 놓친 승리를 잡으며 기사회생했다.

한편,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는 아스날이 위건에 고전한 끝에 미켈 아르테타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했고, 17경기 만에 리그 첫 승을 신고했던 퀸즈 파크는 뉴캐슬에 패하며 연승의 꿈을 접었다. 토트넘은 스토크 시티와 0:0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