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맨유, 뉴캐슬에 극적인 4:3 승리

2012. 12. 27. 03:0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뉴캐슬을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뉴캐슬전 승리를 포함, 올 시즌 리그 19경기 중 무려 9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선더랜드에 덜미를 잡힌 맨체스터 시티를 7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수비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한 뉴캐슬은 승점 사냥에 실패하며 리그 15위로 떨어졌다. 때문에 뉴캐슬은 올 시즌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강등권에 있는 리그 18위 위건과는 승점 5점 차에 불과하다.

맨유의 전반전은 불안했다. 웨인 루니를 비롯해 네마냐 비디치 등이 빠진 맨유는 전반 4분 뉴캐슬의 제임스 퍼치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퍼치는 동료 뎀바 바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는 것을 재차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 후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25분, 비교적 이른 시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비수 조니 에반스가 동점골을 터뜨린 것. 하지만, 동점골의 기쁨도 잠시. 맨유는 전반 28분 추가 실점하며 뉴캐슬에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에반스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 공세를 펼쳤고, 후반 13분 또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파트리세 에브라가 때린 중거리슛이 그대로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다. 에브라는 이 골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동시에 2경기 연속골을 작렬시키며 시즌 4호 골을 신고했다.

맨유는 후반 23분 뉴캐슬의 간판 골잡이 파피스 뎀바 시세에게 추가골을 내줬지만, 후반 26분 로빈 반 페르시의 득점이 나오면서 3:3 동점 상황을 유지했다. 그리고 후반 45분 에르난데스의 한방으로 승부를 결정했다. 에르난데스는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후반 90분 동안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졌던 두 팀의 경기는 결국, 홈팀 맨유의 4:3 승리로 종료됐다.